[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 동호인과 가족들이 함께 즐긴 역전 드라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4.24 07: 43

자동차 동호회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하는 축제. '2017 넥센 스피드레이싱'이 개막한 인제 스피디움의 분위기는 그랬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넥센 스피드레이싱'이 동호회원들과 그 가족들의 호응 속에 23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전에는 12개 동호회를 중심으로 10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서킷에서는 뜨거운 한치 양보 없는 레이싱이 펼쳐졌지만 패독 앞마당에는 가족들이 휴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행사들도 가득했다. 
총 10개 클래스로 운영 된 레이스는 치열한 각축전 속에 극적인 역전 승부가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최상위 클래스 GT-300 결승에서는 정경훈(비트 R&D)이 인제스피디움(A코스 2.577km) 17랩(43.809km)을 20분11초461으로 내달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배선환(모터라이프)과 남기문(비트 R&D)이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BK 원메이커는 예선 1위로 통과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한 비트 R&D의 강재협이 결승에서도 폴투윈을 장식했다. 강재협은 총 17랩을 20분52초674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뒤이어 들어온 같은 팀 동료 백철용(20분56초160)을 3초486 차이로 따돌렸다. 뒤이어 범스레이싱의 김범훈이 20분56초360으로 포디움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R-300 클래스 결승에서는 예선 1위로 최선두 그리드를 확보했던 정연익(부스터-오일클릭 레이싱)을 이동호(이레인레이싱)가 극적인 역전으로 따돌렸다. 이동호는 총 17랩을 21분28초575의 빠른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주파해 2017년 시즌 개막전 주인공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그레디모터스포츠의 유준선이 21분31초661으로 통과했으며, 정연익은 21분33초556을 기록하며 3위에 만족했다.
부스터가 후원하는 GT-200과 상신브레이크가 후원하는 하드론 GT-100 클래스 경기에서는 코프란레이싱팀의 김재우와 이승훈이 각각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총 17랩으로 진행된 두 클래스에서 김재우는 21분28초178, 이승훈은 22분37초078을 기록하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불스원이 후원하는 G테크 TT-200과 준비엘 TT-100 클래스에서는 김양호와 조수호가 각각 베스트랩 1분15초521과 1분17초545를 달성하며 1위 차지했다.
올 시즌부터 신설된 스포티지QL 원메이커 클래스에서는 DRT레이싱의 최은준이 16랩을 22분39초492로 통과하며 가장 빨리 피니시 라인을 맞았다. 
함께 신설된 핫식스-슈퍼랩은 튜닝 범위 제한이 없는 무제한 클래스로, 전 세계 양산차가 참가해 화끈한 속도전을 펼쳤다. 롯데칠성이 후원하는 핫식스-슈퍼랩은 에너지 음료가 선사하는 강력한 힘과 빠른 흡수력의 이미지에 적합한 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처음 진행된 핫식스-슈퍼랩에서는 비트 R&D의 정경훈이 1분10초298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어 영모터스의 권오윤이 1분13초976으로 뒤를 따랐다.
또한 GRBS RV-TT 클래스에서는 엣지 레이싱의 오성진이 베스트랩 1분16초203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했으며, 같은 팀의 김영길과 이병곤이 각각 1분16초473와 1분18초356으로 뒤를 이었다.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메인 스폰서인 넥센타이어를 중심으로 핫식스(롯데칠성), G-TECH(불스원), 하드론(상신브레이크), 부스터, 준비엘, 네오테크, 인치바이인치, GRBS 등이 클래스별 스폰서로 참여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는 5월 27, 28일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GT-300 클래스(위)와 R-300 클래스 경주 장면. /넥센스피드레이싱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