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젝스키스, 소년은 남자가 됐고 팬덤은 무한대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4.24 14: 26

[OSEN=해리슨의 엔터~뷰] 대한민국 원조 아이돌그룹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들에게도 긴 세월이었던 만큼 저마다 굴곡진 시간을 보냈을 것이고, 연예인이란 직업을 택한 운명에 따라 진행형의 삶을 이어나갈 것이다. 어쨌든 2017년에 이들을 다시 있다는 것은 음악 팬들에게 소중한 기쁨이자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젝스키스다.
한 때 해체라는 슬픔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젝스키스는 우리 곁에 다시 와 있었고, 뮤지션과 팬들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될 특별한 무언가를 만났거나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젝스키스는 해체 16년 만의 극적 컴백으로 방송•가요•공연계 화두의 중심이 되었고, 모든 분야에서 대 성공을 거두며 젝키 팬들인 ‘노랭이들’이 정말 오랜만에 오빠들을 위해 활발하게 참여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지난 해 10월 7일 발표했던 싱글 ‘세 단어’는 실시간•일간•주간 음원 차트는 물론 월간 차트까지 석권하며 연말 다수의 대중음악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역시 12월 1일 발매했던 리메이크 앨범 “2016 Re-ALBUM” 역시 상당한 판매량을 거두며 다시 돌아온 젝스키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발매 당시 젝스키스의 신곡을 더 많이 듣고 싶어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도 남긴 했지만 아마도 20주년이 되는 2017년 봄, 몇 배가 될 지 모르는 희열과 감동을 전하기 위한 세심한 전략이 있지 않았나 싶다. 팬들의 새 정규 앨범을 향한 17년간의 기다림은 4월 28일 정규음반이자 데뷔 20주년 기념 작인 “THE 20TH ANNIVERSARY”로 마무리 된다.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 트랙 중 하나인 ‘슬픈 노래’는 스매시 히트넘버 ‘세 단어’를 완성시킨 타블로와 YG의 프로듀싱 팀 퓨처바운스가 역시 호흡을 맞춰 곡 제목과 상반되는 댄서블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4월 28일 저녁 6시에 전격 공개될 예정인데 젝스키스가 구현해 낸 음악세계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옐로우 유니버스(YELLOW UNIVERSE)”란 전시회도 열릴예정 인데, 앨범•화보•무대의상•소품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을뿐더러 젝키 멤버들의 오디오 코멘터리도 들을 수 있는 쏠쏠한 재미도 느껴진다. 만만의 준비를 마친 ‘젝스키스의 20주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10대 스타에서 중견 뮤지션이 되어 가요계를 품고 있는 그들을 우리는 2017년에도 만나는 중이다./osenstar@osen.co.kr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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