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테임즈, ML 첫 연타석포…시즌 9·10호(종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5 12: 06

KBO리그가 좁아보였는데, 메이저리그(MLB)도 그렇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올 시즌 MLB서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고의4구를 기록하는 등 상대 팀에게 공포를 심어줬다.
테임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밀워키는 테임즈의 활약을 앞세워 신시내티를 11-7으로 꺾었다.
테임즈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로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테임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선발 아미르 가렛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아치였다. 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전서 시즌 8호포를 때리는 등 멀티 히트를 기록한 테임즈는 이후 세 경기서 11타수 1안타로 침묵한 바 있다. 견제를 깨는 한 방이었다.

밀워키는 테임즈의 홈런에 이어 1회, 에르난 페레스가 3점포를 때려내며 초반부터 4-0 리드를 잡았다.
테임즈의 불 붙은 방망이는 2회에도 여지 없었다. 테임즈는 2회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S로 몰렸던 테임즈는 또다시 가렛의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 시즌 10호포였다.
이후부터는 난타전이었다. 신시내티는 3회 스콧 쉐블러의 3점포로 4-6까지 추격했다. 밀워키 역시 3회 에르난 페레스와 맷 가자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테임즈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간 뒤 라이언 브런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3득점 째.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테임즈는 7회 수비부터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테임즈는 큰 무리 없이 좌익수 수비를 소화해냈다.
8회, 올 시즌 테임즈의 위력을 증명할 만한 장면이 나왔다. 1사 주자 2·3루 테임즈 타석, 신시내티 벤치는 테임즈에게 고의4구를 지시했다. 자동 고의4구로 테임즈는 1루까지 걸어나갔다.
한편, 밀워키는 난타전 끝에 신시내티에 11-7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