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성룡 버틴 가와사키에 0-1패... ACL 첫 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25 20: 50

수원이 정성룡이 지킨 가와사키 골문을 열지 못하고 ACL 첫 패를 당했다.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ACL서 첫번째 패배를 당했다. 반면 가와사키는 4무 끝에 첫 승을 원정서 챙겼다. 
2승 2무로 아시아 무대서는 분전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은 박기동을 원톱으로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중원을 강화하며 가와사키와 맞대결을 펼친 수원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펼쳤다. 가와사키도 물러날 곳이 없었다. 아직 승리가 없기 때문에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수원은 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가와사키의 공격을 잘 막아낸 수원은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펼쳤다. 이용래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기동의 발 앞에 볼을 연결했다. 박기동은 상대 수비 한명을 제친 뒤 골키퍼 정성룡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가와사키도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수원과 맞섰다. 하지만 활동량에서 수원이 더 많았고 볼 점유도 우위를 점했다. 
가와사키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와사키는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원과 힘겨루기서 이겨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펼친 가와사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나라가 헤딩슛으로 득점, 가와사키가 1-0으로 앞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은 후반 10분 이용래 대신 다미르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 반전을 꾀하겠다는 것. 또 수원은 후반 17분 서정진을 투입했다. 
가와사키도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2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가와사키는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에 비해 효과적으로 수원을 괴롭혔다. 수원은 육탄방어로 더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은 후반 31분 민상기 대신 곽광선을 투입했다. 중원싸움을 이겨내겠다는 의지였다. 실수를 줄인 수원은 차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에 집중한 가와사키 골문을 열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수원은 후반 막판 치열하게 가와사키를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ACL 첫 패를 홈에서 당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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