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역전승으로 이번 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4-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11승10패가 됐다. 아울러 홈 4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한화는 9승12패가 됐다.
양 팀이 홈런포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성열이 2B1S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4구 134km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호)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롯데가 2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1B에서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2구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시즌 7호)를 때려냈다. 1-1 동점이 됐다.
이후 롯데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전 안타 이후 폭투,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문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정훈 타석 때 다시 한 번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정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뒤늦게 반격했다. 대타 정근우의 볼넷, 강경한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송광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 사이 2루와 1루 주자는 태그업에 성공해 2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롯데는 이어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스퀴즈 번트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장시환(1⅓이닝 무실점)-박시영(⅔이닝 1실점)-손승락(1⅓이닝 무실점)의 필승조들이 차레로 등장해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홈런 1개 포함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주루플레이에서 점수를 만드는 능력도 보여줬다.
한화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점수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이대호 : 시즌 7호 / 중월 1점 홈런 / 투수 비야누에바 / 2회말 선두타자 / 1B 2구 가바깥쪽 낮은 코스 128km 체인지업 / 비거리 130m / 2경기 연속 홈런
한화 이성열 : 시즌 2호 /중월 1점 홈런 / 투수 송승준 / 2회초 2사 주자 없음 / 2B1S 4구 가운데 높은 코스 134km 포크볼 / 비거리 120m
롯데 송승준 : 5⅔이닝 80구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 시즌 첫 선발승 / 직구 49개(최고 148km), 포크볼 17개, 커브 13개, 슬라이더 1개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 6이닝 109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 시즌 3패 / 직구 27개(최고 142km), 투심 31개, 슬라이더 26개, 체인지업 15개, 커브 10개
롯데 자이언츠 : 홈 4연패 탈출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