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투' 송승준,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마음 먹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25 22: 03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7)이 381일 만의 선발승을 따내며 포효했다.
송승준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준은 김원중의 대체 선발로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1회부터 최고 148km에 달하는 빠른공을 던지면서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초 이성열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 그러나 이후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압도했고 80개의 투구 수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송승준의 선발승은 지난 2016년 4월9일 사직 삼성전 5이닝 2실점(1자책점) 승리 이후 381일 만이다.
경기 후 송승준은 "381일 만의 승리인지 몰랐다. 경기 전에 투수코치님께서 75~8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얘기를 들었다"면서 "피해다니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마음을 먹었다. 또한 수비들도 많이 도와줬고 강민호도 편하게 리드를 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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