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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픽] '명장' 첼시 콘테, 뚝심으로 위기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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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위기의 순간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4-2 기분좋은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78점(25승 3무 5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막판 부진으로 2위 토트넘에게 4점 차이로 좁혀진 첼시는 주전들을 모두 총출동시키며 총력전으로 나섰다. 최근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가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서 에당 아자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서 이번 시즌 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은골로 캉테와 네마냐 마티치가 선발 출전했고 좌우 윙백으로 마르코스 알론소와 빅터 모제스가 나섰다. 다비드 루이스, 게리 케이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쓰리백을 형성하고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콘테 첼시 감독은 뚝심 있게 지난 토트넘과 FA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 첼시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3-4-3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변화가 있었다.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인 페드로 대신 중원 미드필더에 가까운 파브레가스가 2선으로 선발 출장한 것.

파브레가스는 2선과 중원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활약했다. 파브레가스는 후반 8분 코스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3-4-3과 3-5-2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EPL 33라운드에서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이를 갈고 나온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 맞춤형 전술에 농락당하며 7년 만에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때리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맨유전 대패 이후 첼시의 후반기 부진때문에 콘테 감독의 3-4-3이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2위 토트넘 역시 무서운 기세로 맹추격하는 상황하며 자칫하면 흔들릴 수 있었다.

위기의 순간, 콘테 감독은 뚝심 있게 자신의 전매특허 전략을 밀어붙여 지난 23일 FA컵에서 토트넘전 승리(4-2)에 이어 사우스햄튼 전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콘테 감독의 뚝심 덕분에 첼시는 연달아 승리하며 2관왕(EPL, FA컵)의 가능성을 높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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