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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4Q에 무너진 삼성, 집중력 저하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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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실내체육관, 허종호 기자] 서울 삼성이 골밑과 외곽에서 모두 앞섰다. 그러나 3쿼터까지였다. 집중력 저하에 4쿼터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삼성이 미소를 짓는 듯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안양 KGC와 홈경기서 3쿼터까지 72-64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에 승부가 뒤집혔다. 삼성은 4쿼터에 10득점에 그쳤다. 반면 KGC는 24득점에 성공했다. 최종 결과는 삼성의 패배였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이 진다고 생각하기 힘들었다. 3쿼터까지 삼성이 경기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내·외곽 모두 앞섰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25-18로 크게 앞섰고, KGC가 우세할 것이라 여겨졌던 외곽포 대결에서도 6-4로 앞섰다. 삼성이 KGC에 리드를 내줄 이유가 없었다. 

내·외곽에서 우위를 잡은 삼성은 KGC의 추격에서 자유로웠다. KGC가 3쿼터에서 강병현의 3점포에 이어 이원대의 스틸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이내 마이클 크레익의 3점슛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다시 바뀌었다. 리바운드에서는 여전히 밀리지 않아 KGC는 2쿼터보다 1점을 따라 잡는데 그쳤다.

3쿼터까지 삼성이 경기를 이끈 만큼 4쿼터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달랐다. KGC는 4쿼터 시작 직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양희종의 3점슛이 추가로 터졌고, 침묵하던 박재한의 3점슛까지 나왔다.

3점슛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삼성의 장점인 골밑이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쿼터까지 크게 앞섰던 리바운드 싸움이지만 4쿼터에는 6-10으로 밀렸다. 내·외곽에서 완전히 밀린 만큼 삼성은 다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점슛을 넣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강력한 골밑이라는 장점까지 잃어버린 건 치명타였다. 김준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등 전체적인 집중력 저하가 확연했다. 결국 분위기에 집중력까지 놓친 삼성은 재역전에 실패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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