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분산시키고 싶었다".
양희종(안양 KGC)의 3점포가 KGC를 구했다. 양희종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희종의 활약에 KGC는 88-82로 승리를 거뒀다.
양희종은 "키퍼 사익스가 없어서 공격적으로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국내 선수들과 즐기면서 우리 농구를 하자고 이야기 했다. 정신적으로 무장한 것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서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점수만 놓고 보면 많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양희종의 득점이 터진 순간은 KGC에 매우 큰 힘이 됐다. 양희종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3점슛 2개를 넣어 분위기를 KGC로 가져왔다.
이에 대해 양희종은 "삼성에서 이정현,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 같다. 수비를 분산시키고 싶었다"면서 "3명이 공격을 하다가 지든,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하다가 지든 같은 것이다. 우리가 개인적인 능력이 더 좋은 만큼 자신있게 하자고 했는데 후배들이 의욕적으로 나갔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