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SK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SK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 양상과 정반대였다.
LG는 선발 투수 류제국이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쳤다. 톱타자 이형종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오지환도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용택은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렸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안타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형종은 김용의의 2루수 땅볼로 3루, 박용택의 좌익수 뜬공 때 태그업으로 홈을 터치했다.
LG는 3회 한 점 더 보탰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LG는 4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 안타, 양석환이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임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가 또 홈을 밟았다. 4-0.
이후 손주인의 안타, 이형종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이어졌다. 김용의의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스코어는 5-0.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 두 번째 투수 전유수를 공략해 빅이닝(4득점)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고,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8-0으로 달아났다. 2사 만루에서 임훈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5회 1사 1,2루 찬스를 놓친 SK는 7회 2사 1,3루에서 김성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데이터 박스
LG 선발 류제국=6이닝 7K 무실점. 최고 구속 140km. 직구(39개) 커브(13개) 체인지업(20개) 커터(22개)
SK 선발 윤희상=5이닝 9피안타 5실점. 최고 구속 145km. 직구(47개) 커브(5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10개) 포크(18개)
SK LG전 4연승, 원정 4연승 끝
류제국 최근 5연승
윤희상 원정 5연승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