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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3출루+’ 출루왕 테임즈, 하퍼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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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홈런은 물론 출루에서도 가공할 만한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에 도전할 만한 출루 기록이 시즌 초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테임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리며 MLB 홈런 부문 선두를 공고히 한 테임즈는 이날 출루에서도 기량을 과시하며 출루율을 종전 4할8푼2리에서 4할8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테임즈의 4월 성적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홈런은 물론 타율이나 출루율도 그렇다. 실제 테임즈는 올 시즌 벌써 16번째 2출루 이상 경기를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MLB) 최고 성적이다. 또한 8번째 3출루 이상 경기이기도 했는데 이 또한 MLB 2위다.

올 시즌 가장 많은 3출루 이상 경기를 한 선수는 하퍼로 총 9차례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하퍼는 리그를 대표하는 출루 머신 중 하나다. 2015년에는 극심한 견제를 받으면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타율 3할3푼, 출루율 4할6푼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당시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1위였고, MLB 역사를 통틀어서도 상위권에 해당했다.

그런 하퍼는 올 시즌 부활을 알리며 역시 상대 투수들의 견제 대상이 됐다. 하퍼는 26일까지 18개의 볼넷을 골라 5할2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그런 하퍼의 출루 경쟁자가 바로 테임즈다.

하퍼와 테임즈는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하퍼가 타율과 출루율에서 약간 앞서 있고, 반면 테임즈는 홈런과 장타에서 하퍼에 앞서 있다. 종합적인 OPS(출루율+장타율)는 테임즈가 하퍼를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테임즈가 남은 기간에서 하퍼의 타율과 출루율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 4월 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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