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엄지 부상' 이성규, "마음 앞설수록 더 차분히 준비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7 12: 19

왼손 엄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성규(삼성 내야수)가 재활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가벼운 러닝과 네트 스로우를 소화하는 등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성규는 지난달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 경기 때 주루 플레이 도중 미끄러지면서 왼손 엄지를 다쳤고 같은달 16일 대구 더블유병원에서 왼손 엄지 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괌 1차 캠프부터 착실하게 훈련하면서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27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성규는 왼손에 플라스틱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18일 재활군에 합류한 뒤 가벼운 러닝과 네트 스로우를 소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성규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율 3할4푼2리(304타수 104안타) 7홈런 54타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에 부딪혔다. 김한수 감독 또한 이성규의 부상 공백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성규는 "전날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많이 미끄러운 상태였다. 올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성규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만 앞서면 안된다. 이럴때 일수록 더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괜히 무리해서 다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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