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폭발' KIA, 시즌 두 번째 스윕...삼성 7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27 21: 48

KIA가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나지완의 만루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폭죽처럼 터트리며 16-9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을 상대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선두(17승6패)를 지켰다. 삼성은 시즌 두 번째 7연패에 빠졌다. 
수비 하나가 삼성 선발 최충연을 무너뜨렸다. KIA는 2회말 최형우 중전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볼넷을 골랐다. 이범호 타석에서 파울플라이가 나왔다. 그러나 삼성 3루수 이원석이 더그아웃 혹은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고 타구는 땅에 떨어졌다. 

결국 이범호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호기를 잡은 KIA는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를 시작으로 김민식 중전적시타, 김선빈 2타점 우전안타로 4점을 뽑았다. 1사후 이명기가 다시 좌중간 안타로 한 점을 보탰고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좌중월 만루탄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9-1. 
너무 많은 점수를 받아서일까? KIA 선발 팻딘은 방심하다 무너졌다. 삼성은 팻딘을 상대로 4회초 반격을 펼쳤다. 2사2루에서 김정혁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배영섭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다리를 놓았다. 앞서 2안타로 방망이를 곳추세운 김헌곤이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5-9까지 따라붙었다. 
이후는 공방전이었다. KIA는 4회 신종길의 안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5회에서는 신종길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다시 보탰다. 삼성이 6회 김헌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따라붙자 6회말 안치홍의 솔로포와 김주찬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16-7까지 달아났다. 
KIA 팻딘은 5⅓이닝동안 1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7실점으로 부진했다. 쑥쓰러운 2승이었다. 한승혁도 바통을 이었지만 제구력과 직구를 노리는 상대타선에게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다. 고효준이 무실점, 홍건희가 1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선빈 4안타, 안치홍과 이명기가 각각 3안타를 날렸다.
삼성은 7회초 김정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9회는 권정웅이 솔로포를 날렸다. 김헌곤은 4안타 5타점, 김정혁은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최충연은 4⅓이닝동안 13피안타 3볼넷 12실점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권오준도 4실점으로 부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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