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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화수분 야구, 다음 작품은 송성문

[OSEN=고척, 서정환 기자] 넥센이 낳은 다음 황금알은 송성문(21·넥센)이었다.

넥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3차전에서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송성문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넥센은 2승 1패로 두산과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경기 전 넥센 라인업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아하게 생각했다. 주장이자 2루수 서건창이 선발에서 빠졌다. 대신 송성문이라는 낯선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송성문이 2군에서 타격이 좋아 콜업했다”며 기대했다.

송성문은 2015년 넥센이 2차 5라운드 49순위로 지명한 선수다. 2015년 1군 7경기에 나섰지만 안타 3개가 전부다. 2016년은 아예 1군에서 뛴 기록이 없다. 장정석 감독은 송성문을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선발에 올리는 모험을 감행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송성문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송성문은 4회에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였다.

경기 후 송성문은 “내가 1군 선발 라인업에 들 줄은 생각도 못했다. 톱타자에 들어있는 라인업을 보고 깜짝 놀랐다. 2군에서도 2번만 쳤다”며 웃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던가. 송성문은 2군 퓨쳐스리그에서 4할9푼2리의 맹타를 휘둘러 1군에 콜업됐다. 그리고 주어진 한 번의 기회에서 서건창을 대신하며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간 2년의 노력이 한 번에 보상을 받는 순간이었다.

송성문은 “작년에 한 번도 1군에 못 올라왔다. 너무 잘치고 싶은 욕심이 컸다.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갔다. 이제는 내 스윙을 한다. 하체를 많이 써서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다보니 멘탈도 좋아졌다”고 평했다.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음은 물론 정신수양까지 하고 왔다는 말이다.

넥센은 신인 이정후가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포함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고신인 허정협은 힘 있는 스윙으로 벌써 6개의 홈런을 쳤다. 2년 차 투수 최원태는 벌써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으며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넥센에 좋은 선수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비결은 무엇일까.


송성문은 “사실 1군은 생각도 못했다. 내 것만 하다 보니 기회가 왔다. 대만 전지훈련 시범경기서 기회가 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오늘 왠지 1군서 설 것 같았다. 오랜만에 1군에 섰지만 신인 때보다 덜 긴장됐다. 막상 타석에 서니 공이 잘 보였다”며 웃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의 혜안, 앞만 보고 묵묵히 노력한 선수들의 땀이 어우러졌다. 넥센은 유망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군 출신들이 성장해 1군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은 넥센의 장점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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