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롯데전 ERA 6.45' 니퍼트, 8일 휴식 효과 볼까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가 긴 휴식을 마치고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지난해 자신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롯데 자이언츠다.

니퍼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는 니퍼트는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루키' 김명신이었다. 지난 3년간 니퍼트는 넥센을 상대로 10경기(9경기 선발) 3승 4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다. 올 시즌 역시 지난 7일 넥센전에서도 니퍼트는 4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더욱이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선수는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었다.

갑작스러운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일부에서는 '에이스' 맞대결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혹은 유난히 약했던 넥센전을 피하기 위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팔 부분이 좋지 않아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라며 니퍼트의 '넥센 회피' 논란을 일축했다.

넥센전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롯데 역시 니퍼트에게 편한 상대는 아니다. 니퍼트의 롯데전 통산 전적은 18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94로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다. 한국 무대를 밟은 후 지난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니퍼트에게 롯데는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는 뜻이다.

아울러 올 시즌 롯데는 이대호의 복귀로 타선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대호 '우산효과'로 팀 타율은 2할7푼9리로 전체 4위를 달리고 있고, 팀 홈런도 23개로 공동 2위다. 투수로서는 더욱 까다로운 팀이 된 셈이다.

이날 두산은 '니퍼트의 날'로 정해 이벤트를 펼친다. 일부 좌석을 예매한 팬들에게는 니퍼트의 캐리커처 2.5D 피규어를 증정하고, 홈경기 전에는 니퍼트의 특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한다. 또 클리닝타임에는 니퍼트에게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전광판 라이브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신을 향해 많은 팬들의 응원이 직접적으로 쏟아질 날. 과연 긴 휴식을 마친 니퍼트는 지난해의 천적극복과 함께 특급 에이스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bellstop@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