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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사익스·오세근 공백’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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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서정환 기자] 오세근의 파울트러블과 키퍼 사익스의 부재가 변수가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78-82로 패했다. 2승 2패가 된 두 팀은 30일 안양으로 장소를 바꿔 5차전에 돌입한다.

1차전 발목을 다친 키퍼 사익스는 4차전도 출전이 어려웠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가 뛰었으면 좋겠지만 웬만하면 안 쓰겠다. 사익스는 의욕을 보이지만 어려울 것”이라 전했다.

마이클 크레익의 수비도 고민거리였다. 김 감독은 “크레익의 3점슛까지 막을 수는 없다. 줄 점수는 주고 골밑 세트슛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예상대로 사익스의 공백과 크레익의 득점력은 변수였다.

크레익은 드리블로 오세근을 한 번 현혹시킨 뒤 주저 없이 3점슛을 쐈다. 그물이 철렁하자 크레익은 KGC 벤치 쪽을 바라보며 쇼맨십을 보였다. 크레익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모은 뒤 라틀리프에게 날카로운 패스도 찔러줬다. 라틀리프가 노마크 골밑슛을 넣었다. 두 콤비의 활약에 KGC가 28-22로 밀리기 시작했다.

사익스의 공백은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메웠다. KGC는 이원대를 선발가드로 넣어 가드진의 체력부담을 덜었다. 이정현은 내외곽에서 사익스가 빠진 공격력을 보충했다. 2쿼터에는 문성곤이 나와 공수에서 도움이 됐다. 문성곤은 2쿼터 막판 3점슛을 꽂아 KGC에 40-37 리드를 안겼다.

KGC는 오세근의 파울트러블로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종료 7분 39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4파울에 걸렸다. 김철욱이 교대해 수비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었다. 크레익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총 23점을 올렸다. 사익스와 오세근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는 KGC였다.  

4쿼터 오세근이 없는 사이 라틀리프가 연속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KGC는 뒤늦게 오세근을 투입했지만 이미 역전당한 분위기를 돌이킬 수 없었다. 이정현(14점)까지 막히며 사익스처럼 한 번에 분위기를 가져올 선수가 없었다. KGC는 사익스의 공백을 절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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