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문태영 3점슛 두 방이 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8 22: 46

삼성이 챔프전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2-78로 꺾었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30일 안양으로 장소를 바꿔 5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1쿼터 초반에 급했다.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그 때부터 수비가 됐다. 이관희가 잠깐이지만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했다. 3차전까지 끌려가다 분위기 반전했다. 문태영 3점슛 두 방이 컸다. 3차전과 반대였다. 분위기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끌고 올라왔다. 문태영이 자신 있게 쏜 것이 주효했다. 첫 3점슛이 들어가 분위기가 우리에게 왔다”며 문태영을 칭찬했다. 

KGC는 3쿼터 체력이 떨어졌다. 오세근의 파울트러블도 컸다. 이상민 감독은 “3차전에 너무 서서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했다. 오세근이 체력적으로 힘든지 4파울로 둔화됐는지 모르겠다. 후반부 사이먼이 확실하게 지친다. 라틀리프 등에게 많은 움직임 요구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종료 직전 김준일이 사이먼의 3점슛을 막으려다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사이먼은 다 놓쳤다. 만약 다 성공됐다면 승부는 몰랐다. 이 감독은 “지면 다 잘못해서 지는 것이고 이기면 다같이 이기는 것이다. 누구 한 명이 게임 흐름을 망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준일의 마지막 파울은 영리하지 못했다. 3점슛 쏠 때 덤비지 말라고 했다. 급해서 몸이 먼저 반응했다. 왜 저런 빌미를 주냐고 했다.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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