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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불운이여 안녕' 페트릭, 5전6기 끝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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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크 페트릭(삼성)은 '불운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기 일쑤였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다. 페트릭은 5전6기 끝에 웃었다. 그토록 바라던 첫 승. 더욱이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연패의 마침표를 찍었기에 그 기쁨은 배가 됐다. 

페트릭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3회 2사 후 한동민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최정의 우전 안타로 1점을 허용한 게 전부. 최고 147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페트릭은 5-1로 앞선 7회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2회 1사 후 이재원과 박정권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나주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다. 4회 선두 타자 정진기를 우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이재원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곧이어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주환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페트릭은 2-1로 앞선 5회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페트릭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한동민을 삼진 아웃으로 제압한 데 이어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리고 정의윤을 유격수 앞 땅볼 때 조용호가 2루에서 포스 아웃. 이 위기를 넘지 못했다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었기에 페트릭의 위기 관리 능력이 더욱 빛났다. 

김헌곤이 페트릭의 첫 승 도우미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1회 무사 2루서 SK 선발 메릴 켈리에게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박해민은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2-1로 앞선 6회 2사 만루서 켈리의 1구째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5-1.

SK는 7회 한동민과 최정의 백투백 아치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삼성은 7회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와 박해민의 쐐기 스리런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이승엽은 8회 8연패 마감 축포를 그렸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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