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1이닝 6사사구' 롯데, 3연패 부른 7회의 악몽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9 21: 11

멈추지 않은 볼넷 행진. 롯데 자이언츠가 스스로 무너졌다.
롯데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3-5로 패배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에서 2회 1점, 6회 2점을 내면서 승리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되는 상황. 7회말 롯데가 스스로 무너졌다. 레일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6회말을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7회 들어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볼넷을 내보낸데 이어 김재호와 양의지를 각각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 위기.결국 장시환은 민병헌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롯데 벤치는 장시환을 내리고 박시영을 올렸다. 그러나 박시영도 제구가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 였다. 오재일과 정진호를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밀어내기로 2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상황. 롯데는 배장호를 올렸다. 배장호는 에반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역전 점수를 내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롯데 투수들의 흔들린 제구에 두산 타자들은 안타 한 개 없이 타자 일순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번즈의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다. 차갑게 분위기가 식은 롯데는 8회말 추가점을 내줬고, 결국 9회 역전에 실패하면서 이날 경기를 내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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