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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타’ 테임즈의 유니폼, NC의 여전한 인기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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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의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워스).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그가 3년 간 마산구장에 남긴 향수를 좇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은 테임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다.

3년 간 KBO리그를 폭격하고 돌아간 테임즈.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마저도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2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테임즈는 22경기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77타수 28안타) 11홈런 19타점 28득점 출루율 4할8푼4리, 장타율 0.870, OPS 1.354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장타율, OPS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고 밀워키 프랜차이즈 사상 4월 최다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테임즈에게는 ‘KBO리그가 낳은 괴물’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KBO리그 진출 이전이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변변치 않은 성적을 남겼던 테임즈의 환골탈태에 미국도 당황했다. 약물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 그만큼 테임즈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를 접하기 용이해진 최근, 테임즈의 활약상이 연신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테임즈에 대한 관심도 다시 올라가고 있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국내 선수들과 비슷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단적인 예로,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여전히 테임즈의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는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테임즈의 대체자인 재비어 스크럭스가 그에 못지않게 맹활약하고 있다. 스크럭스가 들으면 섭섭할 법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팬들의 관심이니 구단도 어쩔 방도가 없다.

NC 관계자는 “아직까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테임즈의 2016년도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고, 팬들도 종종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구장에 위치한 용품 샵에 와서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테임즈가 모델이었던 지난해 충무공데이 유니폼은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NC 구단 측이 놀라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의 관심이다. 테임즈가 미국에서 연신 홈런포를 때려내자 KBO리그에서의 활약이 재조명되었고, 자연스럽게 테임즈의 소속팀이었던 NC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

NC는 “테임즈가 계속해서 활약을 하자, 마산구장을 찾는 외국인 팬들도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고, 구단 SNS 계정에 테임즈의 유니폼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제는 NC 선수가 아니지만, ‘NC 선수였던’ 테임즈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마산구장에 남아있다. /jhrae@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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