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 김현수, 타율 0.257... BAL은 대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30 05: 21

김현수(29·볼티모어)가 안타 포함 두 번의 출루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만 볼티모어는 양키스 타선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2할5푼7리로, 출루율은 종전 3할3푼3리에서 3할5푼으로 올랐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4-12로 대패하고 전날 뼈아픈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선발 피네다와 상대한 김현수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을 고르며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자 스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진루하지는 못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운 삼진을 당했다. 역시 피네다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김현수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8구째 바깥쪽 공을 지켜봤다. 높은 코스였는데 투구 분석 프로그램상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그러나 주심의 손이 올라갔고, 김현수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서야 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다음 타석에서 풀었다. 볼티모어는 0-7로 뒤진 6회 마차도의 2루타와 트럼보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두 번째 투수이자, 자신이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워렌의 초구 93마일(150㎞) 빠른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스쿱의 몸에 맞는 공 때 2루에 갔고 상대 폭투 때 3루까지 갔으나 조셉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끌려간 볼티모어는 6회 2점을 더 실점하고 2-9까지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김현수도 2-12로 경기가 크게 기울어진 8회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해 2B-1S에서 높은 공을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유의미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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