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손주인의 점프 캐치, 김대현의 데뷔 첫 승을 구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30 17: 02

 1사 만루. 희생타나 진루타 하나면 동점이 될 위기. LG 손주인의 점프 캐치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김대현은 프로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 LG는 초반 한 점씩 뽑아냈고, 6회 유강남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6-0으로 앞서 나갔다. 2016시즌 1차 지명 투수 김대현은 선발로 나와 5회까지 단 3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6회 김대현이 1사 만루에서 내려간 뒤 갑자기 LG 불펜이 흔들렸다. 정찬헌이 등판하자마자 심우준에게 주자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하면서 3-6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이어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심우준이 득점하며 4-6이 됐다.

LG는 7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정찬헌이 1사 후 안타, 볼넷으로 허용하고 교체됐다. 김지용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고, 박기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5-6으로 따라 잡혔다.
역전 위기. LG는 다시 좌타자 이대형 타순에 좌완 진해수로 교체. 이대형이 때린 안타성 타구는 2루수 손주인이 점프 캐치, 힘껏 뻗은 왼손 글러브에 걸렸다. 손주인이 재빨리 2루로 던져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순식간에 이닝을 끝내버녔다. 역전 위기에서 6-5 아슬아슬 리드를 지켜내면서.
손주인은 방망이로도 김대현의 승리를 도왔다. 8회 1사 1,2루에서 이상화의 공을 때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7-5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 LG는 다시 여유를 갖게 됐다.
9번타순에서 3할 타율과 안정된 수비로 활약하는 손주인의 공수 활약으로 김대현은 첫 승 기념구를 간직하게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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