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내한 취소' 리차드 막스, 홍보 NO·공연 YES..대중 정서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30 17: 55

[OSEN=최나영 기자] 홍보는 못해도 공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내달 1일 방한 일정을 갑자기 취소해 국내 음악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국내 한반도 정세와 군사적 긴장감을 그 이유로 내세워 더욱 분분한 반응을 얻고 있다.
리차드 막스의 국내 일정을 담당한 코리아 아트컴퍼니 측은 오늘(30일) “오는 5월 2일,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되었던 리차드 막스 기자회견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6월 공연을 위해 5월 1~3일 홍보차 방문 예정이였던 리차드 막스의 내한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남동체육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부산벡스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달 1일과 2일 먼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 기간 중 JTBC ‘비정상회담’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자연스럽게 이 또한 무산됐다.
하지만 6월 공연은 기존의 계획대로 취소 없이 이어나간다는 것.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미뤄볼 때, 6월에도 그가 국내 한반도 정세가 다시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공연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이슈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최근 그가 대한항공 기내난동을 저지하고,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을 선언하며 전국민적 호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그의 태도를 두고 '간 보는 것이 아니냐'는 수위높은 비판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리차드 막스의 행동이 국민들에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이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반응도 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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