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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정현 맹활약' KGC, 통합 우승까지 1승...삼성에 3-2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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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양, 허종호 기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안양 KGC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통합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삼성과 홈경기서 81-72로 승리를 거뒀다. KGC는 챔피언결정전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해 정상 등극까지 1승만 추가하면 된다.

오세근과 이정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세근은 20득점 9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고, 이정현은 1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에 승리를 안겼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0득점 7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KGC가 1쿼터에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KGC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앞서갔다. 사이먼이 2득점에 그쳤지만, 이정현과 양희종, 오세근이 각각 5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분 30초를 뛰는데 그친 김민욱은 외곽포를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지만 임동섭의 3점슛 2개 외에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14-22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2쿼터도 큰 차이가 없었다. 삼성은 KGC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득점원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반면 KGC는 득점원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1쿼터에 침묵했던 사이먼이 9점을 넣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오세근도 5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현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어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KGC가 43-30으로 도망가게 만들었다.

KGC의 경기 주도는 계속됐다. KGC는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해 외국인 선수가 1명 적었지만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을 든든히 한 가운데 지원 사격이 계속 이어졌다. 반면 삼성은 악재만 쏟아졌다.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공격의 흐름을 끊겼고, 심지어 3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코트를 떠났다. 점수 차는 더 벌어져 44-63으로 더 벌어졌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이 앞선 쿼터보다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분위기를 바꿀 만큼 압도적이지 않았다. 4쿼터 중반에도 점수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KGC는 사이먼과 이정현, 양희종 등을 벤치로 불러 돌아가며 휴식을 취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당연히 승리는 KGC의 몫이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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