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3, 클리블랜드)가 ‘전설’ 카림 압둘자바(70)의 득점기록을 뛰어넘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홈구장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5-103로 물리쳤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9연승을 달리며 시리즈를 2승 무패로 리드했다. 제임스는 3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통산득점에서 5738점을 기록, 2위 압둘자바의 5762점에 단 24점차로 근접했다. 제임스는 3쿼터 종료 8분 5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압둘자바와 동률을 이뤘다. 제임스는 3쿼터 종료 8분 38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어 압둘자바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현지 중계진은 “제임스가 압둘자바의 기록을 드디어 경신했다. 제임스는 이제 선수로서 믿기 힘든 영역으로 들어갔다”며 제임스의 기록달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후 제임스는 "내 경기를 할 뿐이다. 팀의 승리를 위해 뛴다. 내 능력을 믿는다. 몇 번의 행운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토론토가 홈에서 강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첫 두 경기처럼 공수에서 한다면 계속 이길 기회가 있다"며 기록보다는 플레이오프 승리에 관심을 뒀다.
이제 제임스는 1위 마이클 조던의 5987점에 210점 차로 접근했다. 제임스가 올 시즌 7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다면, 조던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 역대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NBA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순위]
1위 마이클 조던 5987점 (179경기, 평균 33.4점)
2위 르브론 제임스 5777점 (205경기, 평균 28.2점)
3위 카림 압둘자바 5762점 (237경기, 평균 24.3점)
4위 코비 브라이언트 5640점 (220경기, 평균 25.6점)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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