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우루과이 평가전 중요 체크 포인트 2가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1 05: 42

34년만의 4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신태용호가 남미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펼친다. 본선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은 2가지 기회중 첫번째 기회서 한국은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펼친다. 한국의 본선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대신한 우루과이와 평가전서 신태용 감독은 꼭 확인해야 할 2가지가 있다. 남아공, 일본,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도 가상 일본으로 한국과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그저 친선전으로 바라볼 수 없다.
오는 20일 개막되는 본선 무대를 위해 신태용호는 차근차근 준비를 펼쳤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승리 보다 팀 플레이가 얼마나 완성됐는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 로테이션과 스위치
신태용 감독은 효율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프로축구 성남 감독 시절에도 한 포지션만 강요하지 않았다. 만약 경기 중 갑작스럽게 포지션이 바뀌면 그 자리를 채워서 경기를 펼친 뒤 재빠르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리한 수비 복귀 혹은 공격 복귀를 하다보면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 축구는 상대가 놓친 공간을 침투하며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다면 치명적이다. 그동안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움직임을 강조했다.
파주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며 적극적인 로테이션과 스위치를 원했다. 만약 상대의 역습을 막아낸 뒤 공격을 펼치면 무리하게 수비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재빠른 공격을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제 역할을 하는 것을 원했다. 신 감독은 당시 정태욱이 공격에 가담하면 무리하게 돌아오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애매한 자리에 위치하면 빨리 결정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20세 이하 대표팀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 섣부른 실수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수간의 스위치도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만약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에게 침투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서 선수들의 로테이션 및 스위치에 대해 냉정하게 파악하고 평가해야 한다.
▲ 약속된 공격 침투
조직력을 중요시 하는 20세 이하 월드컵이기 때문에 신태용호는 그동안 약속된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연습 경기서 세트피스를 펼칠 때 선수들은 번호를 부르며 공격을 펼쳤다.
신 감독도 연습경기를 할 때 마다 "미리 약속된 것을 정하고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했다. 무의미한 공격을 펼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의미없는 공격을 펼치면 일단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 또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수비에 부담이 생긴다. 만약 상대가 롱패스 연결이나 빠른 돌파를 시도하면 수비숫자가 적어지기 때문에 반전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전북전에서도 약속된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성균관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상대 문전으로 파고드는 경기력이 좋았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약속된 장면이 나오며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세트피스의 경우에는 선수들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에 직접 건의해 경기에 이용할 정도다.
본선 대회가 얼마남지 않았다. 조직력을 키우고 공격을 가담어야 한다. 우루과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많이 만나야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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