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지금은 90%, 쉬면서 100% 컨디션 찾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4 18: 42

"무승부라 아쉽지만 득점을 기록해서 기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20 월드컵 세네갈과 최종 평가전에서 조영욱과 백승호이 연속골을 넣었지만 불안정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로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는 아쉬웠지만 백승호의 활약은 눈부셨다. 백승호는 전반 35분 조영욱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백승호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본 대회 직전에 골을 넣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평가전 3경기에서 모두 괜찮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백승호는 "지금 컨디션은 90% 이상인 것 같다. 앞으로 잘 준비하면서 본선 기니전에는 100%를 만들겠다. 두 달 전부터 쉴 틈없이 강하게 훈련했기 때문에 5일 동안 쉬면 컨디션이 완벽해질 것 가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는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 "신 감독님이 유럽 감독들과 다른 점은 없다. 선수들한테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선수들과 밀당이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백승호는 "득점 장면에 사전에 미리 생각한 것은 아니다. 원래 경기 전 자주 이미지 트레인닝을 가진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원래 의도와 달리 운 좋게 골이 됐다. (조)영욱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신체 조건에 대한 경계도 나타냈다. 그는 "아프리카 팀들은 모두 축구를 하는 것 같다. 세네갈전은 기니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 세네갈 선수들은 스피드와 피지컬이 뛰어나 힘들었다. 특히 다리가 길고 키가 크다보니 돌파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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