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인업 실화냐" 기부 위해 뭉친 YG패밀리 [YGX유니세프콘서트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15 06: 01

좋은 일에 YG아티스트들이 빠질 수 없었다. 걷기대회에 이어 애프터콘서트까지 출격하며 기부의 가치를 전달한 것. 여기에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라인업, 콜라보무대까지 펼쳐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14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YG X 유니세프 워킹 페스티벌’ 애프터콘서트가 열렸다.
애프터콘서트에 참석한 5천명의 관객들은 앞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 걷기대회에 참가해 평화의광장과 하늘공원 일대 4㎞를 걸었다.

이에 지누션, 에픽하이, 산다라박, 이하이, 위너, 악동뮤지션, 아이콘, 블랙핑크가 총출동해 열정적인 무대로 에너지를 채웠다. 그야말로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 날씨 역시 이번 행사를 위한 듯 산뜻한 봄바람이 불어 참가자들의 땀을 식게 했다.
애프터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엔딩무대. 마지막을 맡은 지누션과 함께 YG뮤지션들이 무대에 나타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지누션은 "우리가 YG 1세대다. 4세대라고 할 수 있는 후배들과 무대를 꾸몄다"고 기대를 북돋았다.
특히 지누션의 다채로운 콜라보무대는 연말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악동뮤지션 수현은 지누션의 히트곡 '한번 더 말해줘'를 불렀으며 '멋쟁이 신사'는 아이콘 비아이-바비, 위너 이승훈이 같이 호흡을 맞췄다. 이하이는 '말해줘'에 함께하며 추억을 되새기기도.
애프터콘서트의 세트리스트도 화려했다. 먼저 에픽하이가 무대에 올라 'BORN HATER' 'LOVE LOVE LOVE' 'DON’T HATE ME'를 열창했다. 타블로는 "좋은 일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셋이 함께 아이가 셋이라 더욱 뜻깊은 무대다"라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LOVE LOVE LOVE'의 피처링을 맡아 오랜만에 가수로서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이하이가 등장해 'MY STAR' '한숨'을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위너. 위너는 송민호가 tvN '신서유기4' 촬영차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명으로도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GIVE LOVE' '200%' 등을 선곡한 악동뮤지션은 "우리가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고 행사의 의미를 다지며 고마움을 전했다.
컴백을 한창 준비 중인 아이콘은 '취향저격' '리듬타' 등의 대표곡을 부르며 팬들의 기다림을 달랬다. 아이콘은 "무대 위에서 한국말을 하는 것이 그리웠다"며 "새 앨범이 이제 나온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휘파람' '불장난' '붐바야'를 열창하며 YG막내같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현재 컴백을 준비 중이다. 좋은 곡을 많이 들고 나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세프는 단순한 걷기 행사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에게 행사 참여의 재미와 기부 목적 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2017 YG X 유니세프 워킹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이번 워킹 페스티벌의 참가비 전액은 무주YG재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 증진 및 영양 실조 치료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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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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