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 레너드, “파출리아 반칙, 고의는 아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5 10: 13

자자 파출리아(33,골든스테이트)의 행동은 과연 고의성이 없었을까.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6-17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11-1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샌안토니오는 2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부를 뒤집혔다.
카와이 레너드(26, 샌안토니오)는 스퍼스가 72-50으로 앞선 3쿼터 종료 9분 43초를 남기고 케빈 듀런트 앞에서 코너 3점슛을 쏘고 뒷걸음질 치는 과정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동료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꺾였다. 레너드는 다리를 절뚝거렸지만 벤치에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에어조던31 끈을 고쳐 맨 레너드는 계속 뛰었다.

문제는 다시 발생했다. 3쿼터 종료 7분 55초를 남기고 레너드가 같은 지점에서 슛을 시도했다. 블록슛을 시도하던 파출리아가 등을 돌리며 착지하는 레너드의 왼발 밑에 왼발을 한 발자국 더 집어넣었다. 쓸데없는 동작이었다. 파울을 얻은 레너드는 자유투 2구를 던졌으나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78-55로 앞서던 스퍼스는 레너드가 빠진 뒤 연속 18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스퍼스는 2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레너드의 이탈 후 득점에서 30-56으로 큰 차이가 났다.
경기 후 레너드는 “다쳤던 발목을 또 다쳐서 매우 아프다. 2차전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상태를 지켜보겠다. 벤치에서 동료들이 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잘 싸웠다. 워리어스가 좋은 팀이다 끝까지 싸워서 리드를 되찾아갔다”고 밝혔다.
파출리아의 반칙이 고의라고 느꼈냐는 질문에 레너드는 “아니다. 그는 슛을 막으려 했다. 샷클락이 줄어드는 시점이었다”고 부인했다.
레너드의 발언에도 불구 파출리아의 플레이는 논란거리다. 파출리아는 과거에도 무리한 플레이로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기 때문. 레너드는 휴스턴과의 서부준결승 5차전서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해 6차전 결장했다. 레너드가 빠진 스퍼스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2차전 레너드의 출전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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