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담배 연기 없는' 아이코스 출시...태우지 않고 데우는 방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5.17 11: 30

'연기 없는 담배.' 담배 제조사들의 염원이었을 터다. 글로벌 담배 브랜드 필립모리스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한 제품을 내놓았다. 담배를 태우지 않고 데우는 방식이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연기 없는 담배' 아이코스(IQOS)를 6월 5일 우리나라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하여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전자 기기다. 

이 제품은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담배 연기보다 냄새도 훨씬 덜한 니코틴 함유 증기가 발생한다. 아이코스 전용 히츠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한 연초 고형물로 제조 돼 담뱃잎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코스 증기는 니코틴을 전달하면서도 담배 연기보다 독성이 현저히 낮다. 1주간의 임상연구 2건과 3개월간의 임상연구 2건에서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한 성인 흡연자의 경우 15개 유해 물질에 대한 노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히츠는 아이코스 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궐련과 달리 불을 붙여 사용할 수 없게 설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에 비해 국제 기관들이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평균 90% 적게 포함 돼 있다고 필립모리스는 밝혔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아이코스를 비롯한 타지 않는 담배 제품의 개발과 연구를 위해 2008년부터 약 3조 4,000억원(미화 약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430명 이상의 R&D 전문가들이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담배 산업에서는 처음으로 제약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연구 개발 방법에 기반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위험 저감 담배 관련 제품(MRTP)' 선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한국필립모리스는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PMI는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가져올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고, 이는 일반 궐련을 흡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코스를 통해 국내 성인 흡연자들도 이러한 미래에 동참하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아이코스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코스와 히츠는 6월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 및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5월 27일부터는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있는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에서 아이코스 기기와 히츠를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할 계획이다. 
전자 기기인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는 12만 원이지만 성인 인증이 필수인 공식 웹사이트에 가입해서 제품 사용 설명 영상을 시청하고 특별구매코드를 발급받아 아이코스 판매처에 제시하면 9만 7,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이코스 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의 가격은 20개 들이 한 갑당 4,300원이다. 
우리 보다 먼저 2015년 9월 아이코스가 출시 된 일본에서는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4월 중순을 기준 8.8%에 달하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필립모리스의 '연기 없는 담배' 아이코스(IQ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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