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없는 SAS 36점차 완패...김빠진 서부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7 12: 30

카와이 레너드(26)가 없는 샌안토니오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6-17 NBA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00-136으로 대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는 홈으로 장소를 바꿔 3,4차전에 돌입한다.
레너드의 결장으로 일찌감치 김이 빠진 시리즈였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 레너드가 1차전 3쿼터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파출리아는 일부러 발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의도야 어찌됐던 매우 위험한 플레이”라며 이례적으로 파출리아를 맹비난 했다. 파출리아 역시 “난 더티 플레이어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레너드가 없는 스퍼스는 무기력했다. 1쿼터부터 16-33으로 뒤진 샌안토니오는 2쿼터 후반 일찌감치 30점 이상 벌어지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샌안토니오는 후반전에도 쫓아갈 의지마저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대결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앞서며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3쿼터 초반 슈퍼스타들을 제외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케빈 듀런트는 27분만 뛰고 1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1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클레이 탐슨(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테판 커리(2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등 사총사가 활약했다. 논란의 파출리아는 6분을 뛰며 4점을 넣었다.
샌안토니오는 조나단 시몬스가 22점을 넣었을 뿐 나머지 선수가 모두 부진했다. 시즌아웃을 당한 토니 파커의 생일에 당한 패배로 더 처참했다. 레너드의 결장으로 더욱 똘똘 뭉쳐 힘을 내야 할 샌안토니오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투지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이대로라면 3차전 레너드가 돌아온다 한들 승산이 없어 보인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시리즈에 완전히 김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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