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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이닝 무실점' STL, 연장 13회 패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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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끝판왕' 오승환이 시즌 최다 이닝인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팀은 연장 13회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경기서 4-4로 맞선 9회 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32개. 13경기 연속 비자책이자 6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 채 11회, 맷 보우먼과 교체됐다. 종전 2.89였던 평균자책점은 2.61까지 내려갔다. 팀은 오승환의 역투에도 연장 13회 패배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하위타선의 4연속 안타로 리드를 4-0까지 벌렸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7회 2실점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이어 8회, 경기가 요동쳤다. 마운드에 오른 트레버 로젠탈이 1사 1루서 잰더 보가츠에게 3루타를 내준 뒤 희생플라이까지 얻어 맞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4 동점. 오승환의 세이브 가능 상황이 지워진 셈이었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9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9회, 하위타선인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샌디 레온, 데븐 마레로를 차례로 솎아냈다. 최고구속은 시속 94마일(약 151km).

오승환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놓친 직후 조쉬 러틀리지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무키 베츠의 진루타로 1사 2루,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삼진으로 솎아낸 오승환은 고의4구 이후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이 내려간 11회 이후도 팽팽함은 이어졌다. 균형은 13회 무너졌다. 보스턴은 2사 후 미치 모어랜드의 인정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브래들리 주니어의 고의4구로 1, 2루 기회. 대타 크리스 영이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0의 균형을 깼다. 보스턴의 이날 경기 첫 리드.

보스턴은 13회 마운드에 올라온 벤 테일러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냈다. /i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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