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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기각' 강정호, 묵묵부답 빠르게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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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항소가 기각된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묵묵부답(默默不答)하며 퇴장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18일 1심의 집행 유예 판결을 벌금형으로 감형해달라는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혈중 알코올농도 0.085%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다.

1심 판결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항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정호는 "집행유예형이 유지될 경우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서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항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에게 유리한 사항은 이미 반영이 됐다. 원심의 판결을 변경할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았다.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비자 발급 거부가 원심의 양형 재량에서 벗어나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의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 기각 판결로 피츠버그로의 합류가 불투명해진 강정호는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르게 퇴장했다. 강정호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해 법원을 벗어났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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