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 성영훈, 2535일만에 1군 등록…정진호 말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9 17: 01

두산 베어스의 성영훈(27)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성영훈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2009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성영훈은 지난 2010년 우측 팔꿈치 부상을 시작으로 어깨 인대 손상 등으로 잇따라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경기에 나섰지만, 다시 어깨 부상이 재발하면서 1군 등판이 불발됐다. 이후 다시 재활에 나선 그는 지난달 30일 이천 LG전에서 최고 147km/h의 직구를 던지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그는 이날 KIA전을 앞두고 등록되며 지난 2010년 6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2535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제 통증도 없다고 하고, 2군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왔다"라며 "상황이 되면 오늘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성영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두산은 외야수 정진호를 말소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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