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칸, '옥자' 상영중단 사태 공식사과.."기술 스태프 때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19 18: 02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측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상영 중단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9일(한국시간) 오후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옥자' 상영 중 기술적 결함으로 일어난 상영 중단 사태에 대해 공식사과를 전했다.
칸 조직위원회 측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는 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몇 분의 중단 이후 다시 정상적으로 상영됐다"라고 사고 발생 약 1시간 후 전했다.

이어 "사고는 완전히 기술 스태프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에 감독과 '옥자' 팀, 프로듀서와 관객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옥자' 기자 시사회는 스크린 앞 천막이 반쯤 가려진 상태로 상영이 시작돼 마스킹 문제를 일으켰고, 극장 내 야유가 쏟아졌다. 
한편 '옥자'는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와 함께 인터넷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에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작품이 칸에 부름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며 프랑스 내에서 극심한 반발이 일어났고, 결국 칸 조직위원회가 고심 끝에 내년부터 경쟁 부문 진출작을 프랑스 내 극장 개봉작으로 한정하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옥자'는 이처럼 여러모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를 달구는 뜨거운 작품 중 한 편이다. / nyc@osen.co.kr
[사진] '옥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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