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한화전 6이닝 6K 2실점 QS '첫 승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19 20: 58

삼성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12일만의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했다. 삼성 이적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우규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2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이 4-2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무릎 통증 때문에 지난 13일 대구 넥센전 등판이 불발됐던 우규민은 12일 만에 등판했다. 1회 장민석을 투수 땅볼 처리한 후 정근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첫 타자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며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회성을 내야 땅볼 유도했지만, 2루수 강한울이 대시 과정에서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첫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양성우를 3구 헛스윙 삼진, 장민석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하주석을 3루 내야 뜬공, 김태균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 4회에도 김경언과 최재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5회 추가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 김회성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장민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정근우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하주석을 유격수 병살로 솎아내 고비를 넘겼다. 
6회에도 선두 김태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내몰렸지만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 최재훈을 포수 땅볼 처리하며 침착하게 막았다. 로사리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회성을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삼성이 7회초 강한울의 2타점 2루타로 4-2 리드를 잡았고, 시즌 개인 최다 96개의 공을 던진 우규민은 7회말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이적 첫 승 기회를 잡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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