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에반스 9회 백투백' 두산, KIA 상대 극적 역전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9 21: 46

두산 베어스가 9회 홈런 두 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20승(19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28승 14패)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이날 홈팀 KIA는 버나디나(중견수)-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에 맞선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를 두 팀 모두 무득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KIA가 2회 홈런을 날리면서 기선제압을 했다. 2회말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안치홍이 박치국의 직구(139km/h)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안치홍의 시즌 4호 홈런으로 KIA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두산은 에반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곧바로 추가점을 내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안치홍 안타, 이범호의 볼넷, 김민식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선빈과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5-1로 달아났다.
6회초 두산은 에반스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버나디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4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두산은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2루 찬스 최주환이 임창용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에반스까지 아치를 그려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말 이현승이 무실점으로 KIA 타자를 막았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를 잡았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 헥터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KIA 헥터 :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직구 42개(140~149km/h), 체인지업 39개(131~137km/h), 슬라이더 16개(133~140km/h), 커브 6개(114~124km/h)
-두산 박치국 :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
직구 55개(134~142km/h), 커브 18개(114~118km/h)
-KIA 안치홍 : 2회말 2점 홈런(시즌 4호), 투수 박치국, 139km/h 직구, 비거리 105m 우월 홈런.
-KIA 버나디나 : 7회말 1점 홈런(시즌 3호), 투수 이영하, 149km/h 직구, 비거리 125m 우월 홈런.
-두산 최주환 : 9회초 3점 홈런(시즌 1호), 투수 임창용, 140km/h 직구, 비거리 115m 우월 홈런.
-두산 에반스 : 9회초 1점 홈런(시즌 7호), 투수 임창용, 143km/h 직구, 비거리 120m 우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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