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승' 우규민, "너무 늦게 해서 죄송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19 22: 19

사이드암 우규민이 삼성 이적 첫 승을 신고했다. 
우규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2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삼성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우규민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겨울 4년 총액 65억원을 받고 LG에서 삼성으로 FA 이적한 우규민은 시즌 첫 3경기 연속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가 없었다. 그 후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1군 엔트리에 빠졌고, 최근에는 무릎 통증 때문에 등판이 불발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6전7기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최고 145km 직구(58개) 중심으로 커브(17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6개) 싱커(6개)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던졌다. 우규민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1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우규민은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 첫 승이 늦어져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행히 첫 승을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며 "직구를 많이 던지려 했다. 휴식이 길어 컨디션이 좋았다. 포수 이지영과 직구 위주로 피칭하자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즌 개인 최다 96구를 소화한 우규민은 "최다 투구수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고, 할 수만 있다면 9회까지 던지고 싶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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