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루 1위' LG, 50%대 도루성공률 문제 없을까

최다 성공 34개, 최다 실패 24개
양상문 "실패해도 부수 효과 있다"

[OSEN=한용섭 기자] 양날의 검이다. LG의 도루 성공률이 50%대로 떨어졌다. 도루 성공률은 70%가 안 되면 뛰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말도 있다. 그래도 LG는 뛴다. 소득이 있을까.

19일 현재 LG는 10개 구단 중 도루 1위(34개)다. 반대로 도루 실패도 24개로 가장 많다. 도루 성공률은 58.6%로 9위다. 도루 성공률 1위 두산(75.0%, 성공 30개-실패 10개), 2위 NC(72.2%, 성공 26개-실패 10개)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LG보다 못한 팀은 SK로 56.7%(17개 성공-13개 실패)다. 하지만 시도 횟수에서 LG와 거의 두 배 차이다.

양상문 감독은 LG 부임 이후 기동력에 중점을 두고, 실패를 하더라도 작전에 의한 도루를 많이 주문하고 있다. LG는 19일 롯데전에서 4차례 도루(작전)를 시도했지만 3번은 도루 실패로 끝났다. LG 선수들의 도루는 대부분 벤치의 사인 또는 런앤히트 작전에 의해서 뛴다.


1회 2사 1루에서 정성훈은 초구에 뛰었으나, 타자 히메네스는 볼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다. 정성훈은 2루에서 여유있게 태그아웃됐다.

2회 2-0으로 앞선 1사 1,2루에서 과감한 작전이 나왔다. 2타점 선제 적시타를 친 채은성은 초구에 2루에서 3루로 뛰었다. 손주인은 스트라이크에도 배트를 가만히 있었다. 좌완 레일리 상대로 등 뒤의 2루에서 과감한 시도였으나 실패였다.

도루 성공 경우(1사 1,3루)나 뛰지 않는 상태(1사 1,2루)나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실패 상황(2사 1루)은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다. 병살을 걱정한 더블 스틸도 아니었다. 굳이 무리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벤치 판단은 달랐다.

4-5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대주자 최재원을 기용하고, 대타 이병규 타석에서 작전을 펼쳤다. 3볼-1스트라이크,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타이밍에 런앤히트 사인이 나왔다. 하지마 이병규는 한가운데 직구에 헛스윙, 2루로 뛰던 최재원은 아웃됐다. 이병규가 배트에 맞히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다. 작전 실패.


양상문 감독은 지난 주 대구 원정에서 도루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가 도루 실패가 많다고 하지만 성공도 많지 않나. 뛰다가 아웃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타이밍에 아웃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19일 롯데전에서 2회와 7회 실패는 뼈아팠다.

양 감독은 단순히 도루 성공만을 위해 뛰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부수 효과도 얘기했다. LG 주자들은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상대 배터리에게 압박을 줄 수도 있다.

그는 "주자가 언제든지 뛸 수 있다고 의식하면 배터리가 변화구 대신 직구 볼배합으로 타자들이 조금 유리할 수도 있다. 투수는 퀵모션을 빨리 해야 한다는 마음에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내야 수비도 주자를 신경쓰게 된다"고 말했다. 실패를 하더라도 누적되면 얻는 것이 있다고 했다.

LG는 2015년 도루 5위(115개, 성공률 64.6%), 2016년 도루 3위(121개, 성공률 63.4%)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각각 9위와 8위였다. 지난 2년간 성공률은 낮았지만 50%대까지 떨어지진 않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팀 도루는 119개다. 지난 2년간 별 차이가 없다.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단순히 부수적인 효과로 만족하기엔 최근 실패가 너무 많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인기기사
OSEN 포토 슬라이드

With Star

송일국 "아내는 내 최고의 매니저, 늘 적극적으로 지지" 소극장 공연에 대한 갈망이 있을 때, 거짓말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찾아온 작품이 바로...

  • [Oh!llywood]...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지드래곤의 팬임을 자처했다.윌 스미스...

  • [Oh!llywood]...

    '이빨 빠진 데미 무어?'할리우드 톱스타 데미 무어가 앞니가 빠진 채로...

  • [Oh!llywood]...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이 배우로 돌아온다.최근까지도 수많은 사건 사고에...

새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