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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공↓-커브·슬라이더↑, 류현진 2승 원동력

[OSEN=허종호 기자] 빠른공을 줄이고 커브와 슬라이더의 비율을 늘리니 2승이 찾아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2로 승리를 거두며 류현진은 시즌 2승(5패)을 달성했다.

투구 내용이 좋았다. 2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실투는 아니었다. 모두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요구한 대로 던진 공이었다. 2회초 저스틴 보어와 3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맞은 솔로 홈런은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치는 공이었다. 잘 던졌지만 잘 친 셈이다.

이닝 소화는 많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79구밖에 안 던졌다. 그러나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보어가 친 공이 병살타성 땅볼로 연결됐지만 류현진의 무릎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무릎에 충격을 받은 류현진은 그대로 교체됐다.


분명 5⅓이닝 2실점의 결과는 모호하다. 그러나 내용은 좋았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이닝 10실점)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타자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해 경기를 이끌어갔다.

차이점은 구종 조합의 변화에 있다. 빠른공의 비율을 줄이고 커브와 슬라이더의 비율을 높인 것. 이날 전까지 류현진이 기록한 올 시즌 빠른공의 비율은 45.1%였다. 그러나 이날은 38.0%로 줄었다.

대신 12.4%와 12.8%에 그쳤던 커브와 슬라이더의 비율을 각각 22.8%, 20.3%로 높였다. 이날 류현진은 자신이 잡은 15개의 아웃(1아웃은 그랜달의 송구 아웃) 중 커브와 슬라이더로 10개의 아웃을 잡아냈다. 피안타는 단 1개로, 그나마 류현진에게 무릎에 맞고 나온 안타였다.

반면 빠른공은 비율을 줄였음에도 실점의 원인이 됐다. 2개의 피홈런 모두 포심 패스트볼에서 나온 것. 2회와 3회 허용한 홈런은 각각 90마일(약 145km/h), 92.3마일(약 149km/h)로 올 시즌 류현진의 빠른공 평균 구속 89.58마일(약 144km/h)보다 빨랐지만 담장을 넘어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날 승리는 류현진에게 긍정적이다. 메이저리그의 빠른공 평균 구속(92.93마일, 약 150km/h)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활용해 살아남는 법을 찾았다. 아직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실마리를 찾은 건 분명한 소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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