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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시 9승 1무' 김동엽, SK 새로운 승리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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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그야말로 승리요정이다. 김동엽(27)의 홈런은 SK의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SK는 19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11-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윤희상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윤희상의 호투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역시 타선의 힘이었다. SK는 이날 경기 12안타 13사사구 11득점을 기록했다. 해결사는 중심타선이었다. 최정-제이미 로맥-한동민으로 꾸려진 클린업트리오는 4안타, 2홈런, 7타점으로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클린업트리오는 아니었지만 김동엽의 활약도 빛났다.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김동엽은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최금강이 자신 있게 속구를 뿌렸지만 김동엽의 방망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아치였다.

김동엽은 올 시즌 38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주목할 건 김동엽 홈런의 순도다. 김동엽은 아직 '멀티 홈런' 없이 10경기서 10홈런을 기록 중이다. SK는 김동엽이 홈런을 때린 10경기서 9승1무를 거뒀다. 김동엽의 홈런은 그야말로 승리의 파랑새인 셈.

그럴 수밖에 없다. 역전 홈런만 세 개, 동점 홈런이 한 개였다. 전체 10홈런 중 소위 '찬스'에서 터져나온 한 방만 해도 절반에 육박한다.

김동엽은 0-1로 뒤지고 있던 지난달 19일 앤디 밴헤켄(넥센)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뽑아낸 바 있다. 이어 7일 경기서는 3-6으로 뒤진 9회 1사 2, 3루에서 김세현에게 홈런을 때려냈다. 넥센팬들의 허탈함은 말할 수 없었다. 이어 14일 KIA전서도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그였다.

김동엽은 이날 홈런으로 두 자릿수 대포 고지에 올라섰다. 1위인 팀 선배 최정(13홈런)은 물론 재비어 스크럭스-한동민(이상 11홈런)에 이은 공동 4위. 최형우와 나란히 서있는 것이다.

이제 시즌의 4분의 1을 돌파한 상황. 김동엽의 홈런포는 SK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방점을 찍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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