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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ERA 0.77' 이현승 "내 역할은 궂은일 맡기"

[OSEN=광주, 이종서 기자] "제 역할은 궂은 일을 맡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이현승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7-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삼진 한 개 포함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등판으로 3연투를 한 이현승은 등판한 3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기세가 남다르다. 올 시즌 이용찬과 함께 더블스토퍼로 낙점받은 이현승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위기의 상황이면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와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마무리 투수의 경우 자신의 등판 시점이 가늠되지만, 현재 이현승은 '항시 대기' 상태다. 그러나 이현승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7(11⅔이닝 1실점)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이가 흐름을 주지 않아야 할 중요할 때마다 잘 막아주고 있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마다 맡길 예정"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19일 경기를 마친 뒤 이현승은 3연투에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낸 만큼 힘들 법도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다"며 "몇 점 차를 막았다는 것보다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현승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투수 조장'으로 후배 투수들의 성장을 도와주고 있다. 그런만큼 이날 경기는 이현승에게도 승리 이상의 뿌듯함이 있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신인 박치국이 등판한 가운데, 이후 오랜 재활을 마친 성영훈과 이영하가 경기에 나섰다. 이들은 각자의 장점을 뽐내면서 미래 두산 마운드의 희망을 엿보게 했다.

이현승은 "오늘 (박)치국이, (성)영훈이, (이)영하 등이 등판했는데, 아무래도 프로 타자를 상대한 경험이 적은 만큼,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많이 이야기해준다. 잘 분석하고 경기에 나서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잘하는 것도 좋지만, 후배들이 빨리 자리를 잡고 나는 궂은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라며 "내 역할은 이제 궂은 일을 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마무리투수로서 1이닝이 아니더라도, 힘든 상황이라면 긴 이닝을 던지더라도 내가 나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이야기했다.

후배들의 성장을 바랐지만, 이현승 역시 지금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대한 기분 좋게 야구장에 나오려고 한다. 못한다고 고개 숙이지도 않고, 잘한다고 기고만장하지도 않겠다. 지금껏 해왔던대로 경기에 나서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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