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빠생각’ PD “새MC 이상민, 프로듀서 역량 발휘할 것”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20 11: 12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오빠생각’의 오미경 PD가 방송인 이상민과 탁재훈의 활약상과 이들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첫 방송을 앞둔 ‘오빠생각’은 스타의 의뢰를 받아 ‘영업영상’을 제작해주는 프로덕션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오빠생각’은 설 파일럿 때와 달라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존 멤버인 탁재훈 본부장을 필두로 유세윤, 솔비, 이말년, 이상준이 ‘영업 1본부’로 자리를 잡았고,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상민을 본부장으로 영입, 이규한, 허경환, 강남과 함께 ‘영업 2본부’를 꾸렸다. 

예능 대세 이상민과 베테랑 예능인 탁재훈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오빠생각’의 오미경 PD는 이상민에 대해 “대부분의 출연자들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섭외할 때에는 몰랐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인연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더라”고 말했다.
“일단 탁재훈과 이상민은 인연이 깊다. 컨츄리꼬꼬를 이상민이 프로듀싱 해줬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많이 친하다. 그 점이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상민은 허경환이나 유세윤과도 친하고, 각자마다의 친분들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생각’을 통해 이상민은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오미경 PD는 “이상민의 프로듀서라는 자부심은 엄청나다”라고 말하며 프로듀서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이상민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설 파일럿 때에는 탁재훈이 제일 나이가 많고, 뭔가 상사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이상민이 이를 견제하러 나선 거다. 그래서 투닥거리는 케미가 있다. 프로듀싱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 영상 제작에 진지하게 임했다. 아이디어가 엄청 많고 적극적이라,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영업1본부가 파일럿 때 등장한 라인업이라면 영업2본부는 ‘새 피 수혈’과도 같은 느낌의 새로운 인물들이 투입된 상황. 이 때문에 새로운 긴장감도 조성되고, 현장이 더욱 의욕 넘치게 됐다며 오미경 PD는 라인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의욕적으로 입덕영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스타, 즉 섭외 1순위 스타가 있을까. 
“이제 시작이라 아직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 나를 알리고 싶은 스타라면 누구든 나와도 좋다. 섭외의 폭이 넓다는 점이 PD 입장에서는 정말 좋다.(웃음) ‘입덕영상’이라 해서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아이돌에 국한된 프로는 절대 아니다. 팬덤이 아이돌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욕심 같아서는 내한하는 해외 스타들도 섭외하고 싶다.(웃음) 무엇보다 아직 안 알려진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오 PD는 “우리가 대놓고 팬을 만들어주겠다는 콘셉트의 영상이기 때문에 톱스타가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더 사랑받고 싶은 분들이 나오면 딱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오빠생각’ 영업본부 멤버들의 손길을 최대한 많은 스타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게 오미경 PD의 바람이었다. 
“초대된 게스트들이 처음에는 좀 쑥스러워한다. 계속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뿌듯해하고, 기분 좋아하며 돌아간다. 영업본부 멤버들과 함께 자신을 분석하고, 계속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지애가 생긴다. 멤버들 또한 ‘이 친구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드러난다. 그게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이자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yjh0304@osen.co.kr
[사진] ‘오빠생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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