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10K+ 대업’ 세일, 역대 신기록 도전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20 12: 50

크리스 세일(28·보스턴)이 기어이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신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5에서 2.19로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하며 신기록 도전의 발걸음을 계속했다. 
시즌 첫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15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던 세일의 이날 등판은 승리가 아닌, 어쩌면 두 자릿수 탈삼진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경기였다. 세일은 최근 7경기에서 모두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8경기에서 85개의 탈삼진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었다.

이 부문 신기록(단일시즌 기준)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당시 보스턴), 그리고 2015년 세일이 가지고 있는 8경기였다.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던 세일은 5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8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마르티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의 K머신이었던 랜디 존슨과 놀란 라이언도 7경기가 최다였다. 세일은 다음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할 경우 MLB 신기록을 쓴다. 
1회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깔끔한 출발을 알린 세일은 3회 핀더, 페글리, 데이비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4회에는 로살레스를, 1점을 실점한 5회에는 페글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아슬아슬한 상황은 이어졌다. 2-1로 앞선 6회 선두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1사 후 라우리에게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데이비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동시에 1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플루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7번째 탈삼진을 기록했고 힐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6회까지 8개의 삼진을 잡기는 했지만 97구를 던져 기록 달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7회 1사 후 핀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해 고지까지 1개를 남겼다. 그리고 사실상 이날 마지막 타자인 페글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극적으로 기록 연장에 성공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