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5득점' 삼성, 한화에 역전승…2연속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20 21: 38

삼성이 연이틀 한화를 제압하며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렸다. 이번주 2연속 위닝시리즈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9-8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김헌곤이 7회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19일 경기에 이어 한화에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이번주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11승29패2무가 된 최하위 삼성은 시즌 승률도 2할7푼5리로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18승24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3회까진 0의 침묵이 이어졌지만 4회말 한화가 먼저 균형을 깼다. 삼성 선발 최지광을 상대로 차일목의 볼넷, 정근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하주석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삼성은 선발 최지광을 내리며 구원 김대우를 투입했다. 여기서 김태균이 우측 큼지막한 싹쓸이 3타점 적시라를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5회초 곧장 따라붙었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구자욱이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의 7구째 몸쪽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여유 있게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6회초에도 조동찬의 좌전 안타, 러프의 볼넷,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대타 이지영이 한화 구원 권혁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3-4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도 6회말 송광민의 투런포로 달아났다. 정근우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하주석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 송광민은 김대우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시즌 2호 투런 홈런. 스코어를 6-3으로 벌린 순간이었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한화 구원 송창식 상대로 박해민의 우전 안타, 이원석의 좌측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조동찬이 바뀐 투수 심수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다린 러프가 다시 교체된 투수 김재영에게 중앙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해 다시 1점차로 압박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6 균형을 맞춘 삼성은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화는 또 투수를 김범수로 바꿨지만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해민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포구 실책까지 범해 삼성이 1점을 더했다. 8회초에는 조동찬이 이동걸에게 시즌 6호 솔로 홈런이 터뜨렸다. 러프가 4타수 4안타 2타점, 조동찬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도 8회말 로사리오가 삼성 구원 김승현에게 시즌 8호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적생 이승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마무리 심창민이 9회 무사 만루에서 1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 김재영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윤규진 : 5이닝 3실점, 개인 최다 87구
- 삼성 최지광 : 3⅔이닝 4실점, 개인 최다 7볼넷
- 한화 김태균 : 74경기 연속 출루(KBO리그 최다)
- 삼성 구자욱 : 5회 1점 홈런(시즌 8호)
- 한화 송광민 : 6회 2점 홈런(시즌 2호)
- 삼성 조동찬 : 8회 1점 홈런(시즌 6호)
- 한화 로사리오 : 8회 1점 홈런(시즌 8호)
- 한화 정근우 : 통산 900득점(역대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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