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잉글랜드 감독, "한국, 좋은 선수에 홈팀이라 경쟁력 강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0 19: 14

"한국, 좋은 선수에 홈팀이라 경쟁력 강하다."
잉글랜드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점유율서 밀린 잉글랜드는 결정력서 앞서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3-0으로 이겼는데 아르헨티나가 지배했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 우리는 수비가 좋았고, 찬스를 잘 살렸다. 솔란케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는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 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한국과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승점 3을 거머쥐며 조별리그 통과에 한 걸음 다가섰다.
심슨 감독은 오후 8시 펼쳐지는 한국과 기니전에 대해서는 "스태프와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볼 것이다. 우리는 기니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만에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에 거둔 첫 승이라 더 크게 느껴지는 승리다"면서 "과거와 차이점을 비교하면 이번 대표팀이 재능이 좋다. 협회에서도 많은 투자를 했다. 유소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시설도 좋아졌다. 많은 평가전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심슨 감독은 "11명의 주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1명이 다 강하다"면서 "아르헨티나에 점유를 내줘 힘들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뛰지 않은 선수들이 기니전서 기회를 잡으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든 팀들이 경쟁적이다. 독일,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은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홈팀 한국도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다. 많은 관중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경쟁력이 강할 것이다. 한국전이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경계했다.
심슨 감독은 "잉글랜드는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좋고 기술이 안 좋다는 시선을 바꾸고 싶다. 우리도 좋은 기술과 함께 골찬스를 살리고 조직력이 좋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아르헨티나전서 전반엔 힘들었지만 모든 골이 좋아 긍정적이다. 이제 1경기를 했을 뿐이다. 젊은 선수들이라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후반 중후반 비디오 판독으로 수적 열세를 안은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에 불행하지만 정답이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심판에 도움이 된다면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잘 작동했다. 우리 선수가 다치지도 않았다. 우리도 선수가 반칙을 범한다면 인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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