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7⅔이닝 3실점 '2연승 보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20 19: 37

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2연승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한현희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서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가 8회말 2아웃까지 kt 타선을 봉쇄한 가운데 넥센 타선은 8회까지 8점을 뽑아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한현희는 1회말 선두 타자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유민상에게 홈런을 맞았다. 145km/h의 직구를 던졌지만 가운데에 몰리면서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지속적인 흔들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숨을 고른 한현희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를 삼진으로 막은 뒤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한현희는 2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오정복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것. 게다가 포수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한현희는 점수를 내주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김동욱과 하준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한현희는 박기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위기를 계속 넘긴 한현희는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한현희는 타선이 한 번 돈 kt를 오히려 쉽게 처리했다. 오태곤과 유민상을 각각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박경수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 유한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오정복을 2루수 땅볼,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5회에는 김동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후 하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박기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6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한현희는 7회 한 차례 위기를 더 맞았다. 선두 타자 유한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정복과 이해창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한 것. 게다가 정현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대타 이대형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줬다.
한현희는 후속 타자 박기혁에게 또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한현희는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다. 오태곤과 승부에 집중한 한현희는 삼진을 잡아내며 7회를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유민상과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하영민으로 교체됐다.
한현희는 하영민의 깔끔한 마무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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