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투' SK 문승원, 6이닝 6K 무실점…2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21 16: 18

SK 문승원(28)이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승원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뷔 첫 선발등판 무실점.
문승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선발등판, 42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두 경기서 모두 6이닝을 넘겼지만 나란히 4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문승원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승원은 1회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문승원은 3회 선두 손시헌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에 몰렸지만 이종욱과 박민우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1-0의 리드를 등에 업은 문승원의 4회는 완벽했다. 문승원은 NC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KK 이닝'이었다.
5회 선두 권희동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승원은 후속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손시헌을 투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역시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순항하던 문승원은 3-0으로 앞선 6회, 위기를 맞았다. 느린 커브가 김태군의 머리에 맞으며 불쾌하게 출발했다. 후속 이종욱과 박민우를 범타처리했지만 나성범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에 몰렸다. 데이브 존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그를 진정시켰고 효험은 즉각 나타났다. 문승원은 후속 스크럭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6회를 마쳤다.
SK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채병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SK의 4-0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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