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비야누에바, KBO 사상 첫 선발투수 동반 퇴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21 15: 50

선발투수들이 동반 퇴장당하는 KBO리그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시즌 6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윤성환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동반 퇴장당했다.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 여파로 무려 5명의 선수들이 무더기 퇴장당한 가운데 양 팀 선발투수 윤성환과 비야누에바가 포함됐다. 
KBO에 따르면 선발투수 2명이 동반 퇴장당한 것은 KBO리그 사상 최초의 일이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3회 2사 3루에서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위협구를 사유로 퇴장 조치됐다. 두 번째 벤치 클리어링 때 주먹을 휘두른 비야누에바도 폭력 행사를 이유로 즉각 퇴장당했다. 

퇴장당하기 전까지 윤성환은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비야누에바는 3이닝 무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 중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벤치 클리어링과 몸싸움으로 선발투수 2명이 동시에 퇴장당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삼성은 김승현, 한화는 장민재가 긴급 구원등판했다. 
이외에도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이 폭력을 이유로 퇴장 처리됐다. 4회 차일목에게 사구를 던진 삼성 투수 김승현도 빈볼을 이유로 퇴장되며 5명의 선수들이 무더기로 퇴장당했다. /waw@osen.co.kr
[사진] 윤성환-비야누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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