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만루포' kt, 넥센 꺾고 5연패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21 17: 20

kt wiz가 시즌 최다 득점 및 최다 안타에 성공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13-4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올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17개)를 기록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5연패서 탈출하며 19승 25패가 됐다. 4연승을 저지당한 넥센은 22승 20패가 됐다.
유한준이 맹활약으로 kt에 승리를 안겼다. 유한준은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1095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사율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1373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t가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사 3루에서 최원태의 폭투 때 홈을 밟으며 선제점을 따낸 kt는 유한준의 안타, 오정복의 몸에 맞는 공, 유민상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정현의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추격에 나섰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넥센은 박정음이 추가 안타를 쳐서 또 다시 만루를 만들었지만, 서건창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견뎌낸 kt는 바로 반격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 유한준의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포로, kt는 8-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kt는 3회 이진영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회에는 정현과 이해창, 이진영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5회 3루수 심우준과 박경수의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미 크게 앞선 kt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
kt는 7회초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지만, 7회말 김동욱의 솔로 홈런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데이터 박스
- kt : 시즌 최다 득점(13점). 시즌 최다 안타(17개).
- kt 유한준 : 개인 통산 5호 만루 홈런.
- kt 김사율 : 1095일 만에 선발 등판. 1373일 만에 선발 승리.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 최고 구속 141km/h. 직구942개) 커터(22개) 포크(15개) 투심(8개) 커브(7개) 슬라이더(1개)
- 넥센 최원태 : 통산 개인 최다 실점.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 최고 구속 147km/h. 투심(53개) 체인지업(13개) 커브(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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